2023. 9. 13. 11:03ㆍ여행.맛집.일상
전주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옛날옴팡집 허름한 모습처럼 오래된 청국장맛집
전주사람 은 한 번쯤 먹어본 식당!! 옛 추억을 간직하고 어릴 적 시골 할머니집 같은 맛과 향수를 간직한 청국장 맛집!!
현지인 들도 줄을 서서 먹는 곳으로 유명한 옛날옴팡집!! 저는 전주토박이인데요.. 오늘처음 다녀와서 글을 남겨봅니다.
모든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이곳이 영업하는 식당인가?
이잉? 영업하는 식당이 맞는 거야? 오래돼 보이는 시골집 대문이 딱! 식당의 모습으로 음식맛을 평가할 수 없지만 일단 대문상태만으로는 엄청 오래된 식당 임은 확실해 보이네요.
옴팡집 청국장은 전주사람들에게 유명합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저처럼 안 가본 사람 빼고는 다 가봤다는 그곳.. 전주청국장맛집 옛날옴팡집..
위에 사진의 길이 옴팡집으로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전주 덕진공원 후문주차장에서부터 차량통행이 불가해서 도보로만 올 수 있는 장소입니다.
차량으로 이동하시면 덕진공원 후문주차장에 무료주차가능 합니다.
저도 처음으로 방문한 탓에 오래된 슈퍼 앞에 서서 옴팡집이 어디야? 일행분과 찾던 와중에 슈퍼집할머님께 식당위치를 묻자 한두 번이 아닌듯한 손짓과 말씀으로 여기! 뒤! 하며 바로 알려주십니다.
제가 분명 옴팡. 까지만 말을 했는데 바로 알려주시네요.그리고 하시는 말씀이"오늘은 웬일로 줄을 서지 않고 한가하네~운이좋~네잉~"하시며 쿨하게 두 분이 하시던 대화를 이어가십니다.
가.. 감사합니다. 할머니.. 옴팡집을 중심으로 왼쪽길은 덕진공원후문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위에 사진처럼 오른쪽길은 덕진반공회관 쪽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
이렇게 양쪽으로 길이 있지만 예전에는 이곳을 차로 다닐 수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차량통행을 할 수 없는 도보산책로로 바뀌어있습니다. 저도 엄청 오랜만에 이 길을 와보네요..
오래된 마을 한구석에 자리한 옴팡집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지만. 새로 깔린 보도블록을 제외하면 어릴 적 동네 어귀 어느 곳에서 나 볼 수 있는 풍경같이 정감이 느껴지는 장소네요..(사 실제가 그렇게 나이가 많지는 않습니다.. 네...)
어릴 때 동네를 뛰어다니며 또래친구들과 술래잡기와 숨바꼭질 고무줄놀이를 하며 놀던 기억이 어렴풋한 추억처럼 떠오르는 그런 장소네요..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망졸망한 장독대들이 모여 앉아 재밌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옴팡집의 콘셉트인지 모르지만 그냥 방치한 듯 아닌 듯보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오히려 손님들이 찾게끔 하는 매력인 듯.
마당을 지나 식당의 마당? 같은 곳에도 식사를 하는 분들이 계시고어림짐작 하여 마당에 대략 4인기준 테이블이 4곳정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식사 중인 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지 못했고요. 신발을 벗고 툇마루에 올라서 방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첫 번째 공간입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룸 예약 안되고요 전화예약 안되며 선착순 재료소진 때까지입니다.
프라이빗 하게 연인과 오붓한 식사를 원하셔서 문을 닫고 식사를 원하신다면 좀.. 더울 듯.. 하하하.. 저 나무기둥과 툇마가 이곳의 세월을 가늠할 수 있어보십니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선풍기와 옛 그림과 글씨가 정감 가지 않나요? 저는 요즘 최신트렌드의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업소들도 깔끔하고 편리하지만 이런 콘셉트의 모습이 청국장 이란 메뉴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수하네요.. 구수한 향기 좋네요.
어릴 적 할머님댁에 온듯한 분위기
우리 일행이 안으로 들어갔을 때 많은 분들이 식사 중이었고 그분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간 틈을 타 사장님 께서 정리하는 중에 내부를 한컷 찍었습니다.
어릴 적 시골할머니 댁에 가면 볼 수 있던 흙집의 내부 모습입니다. 벽면이나 천정이 평평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며 요즘 지어진 집들과 다르게 일괄적이지 않는 집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전에 사람이 살던 옛 가정집에 그 모습 그대로 식당을 운영하시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우리 일행이 식사할 자리에서 길쭉하게 자리가 놓여있고 중간중간 예전 문턱과 방으로 쓰시던 공간을 모두 오픈한 듯하며 참.. 추억 돋는 장소 같아요.. 창호지 문이 보이시나요?
제가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신기하게 만져보고 두드려보고 저 어릴 적 할머니 집 옛 모습과 비슷한 식당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나 저처럼 어릴 적 기억이 있다면 음식의 맛은 둘째치고 옛 기억이 새록새록 한 장소일 듯요.
자리가 없어서 앉은 곳이기도 하지만 에어컨 바로 앞이라 시원할 줄 알았던 자리가 에어컨의 높이 때문에 시원하지 않았고 식사를 하는 내내 후덥지근한 선풍기 바람에 의존해 더위를 식히며 식사를 했네요.
혹시 방문하신다면 에어컨 바로 앞은 피하시고 방 안으로 들어와 에어컨과 멀리 떨어진 자리를 잡으시길..(팁 ) 너무 더웠음. 옴팡집은 단일메뉴 인 청국장 외 다른 어떤 음식은 메뉴에 없습니다.
청국장을 좋아하시거나 고향의 향기에 빠져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아주진한 향) 식사는 최소 2인부터 주문가능하며 혼자 오셔도 2인분 드시면 됩니다.
이곳도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를 피할 수 없기에 가인상을 하셨다고 메뉴에 붙여주셨네요.. 안타깝지만 사장님도 남아야 하니.
옴팡집의 메뉴는 단일메뉴 청국장뿐
일단 이곳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 좋고 내가 시킨 음식보다 일행의 음식이 맛있을까? 한 입만? 말하지 않아도 되고. 몇 명입니다~하고 인원만 말해주시면 됩니다.
참 쉽지요~잉드디어 메인 메뉴인 청국장과 함께 김치찌개. 고등어무림 이렇게 음식이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이 살짝 흐트러진 모습은 기다리다 고픈배를 채우려고 양배추삶은 것과 김치를 조금씩 먹었네요.
정갈한 모습을 찍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이해부탁드립니다. 하하.. 청국장이 나오면서 풍기는 구수한 청국장 특유의 냄새에 바로 한국자 떠서 밥에 쓱쓱 비벼 먹고 싶었지만, 사진부터 한컷 찰칵..
짜글짜글 끓고 있는 청국장과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돋우네요.. 한국인의 밥상 은 역시!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진한 국물과 버섯이 잘 어우러지며 두부까지 곁들여진 청국장맛이 일품입니다.
짜지 않고 입안 가득 풍기는 구수한 청국장의 향기.. 잘 삶아진 콩들이 입안에서 녹듯이 부서집니다. 사진이지만 마치 청국장의 진하고 구수한 냄새가 퍼지는 듯합니다.
부드러운 두부가 입안 가득 채워지며 참으로 건강한 맛입니다. 밥 한 숟갈 떠서 매콤 짭짤 양념베어 포근포근 잘 익은 무 한 조각 얹어서 한입에 쏙 넣으면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무와 입안 가득 남는 양념과 밥의 조화가 예술입니다.
그냥 청국장과 고등어무조림 이면 밥 한 그릇이 부족한데 어딘가 살짝 부족한 한국인의 입맛에 칼칼하고 담백한 김치찌개한입 떠서 먹으면 개운함과 함께 다시 또 청국장 한 숟갈. 고등어무조림. 이렇게 무한반복 하다 보면 공깃밥 추가는 기본 기본반찬에 손갈틈이 없습니다.
끝으로 옴팡집 정보
위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창포길 37
연락처 : 063-275-6267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재료소진 시까지.
매주 토. 일 휴무 : 주 5일 근무입니다. 전주관광이나 여행을 오신다면 깔끔하고 최신트렌드의 식당도 좋지만 한 번쯤 들러서 식사를 하며 추억에 잠기는 맛을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음식을 맛으로도 먹지만 때로는 음식을 먹으면 추억이 돋는 음식도 있다는 게 전주맛집 옛날옴팡집의 장점인 듯합니다.
tip: 옛날옴팡집의 뜻을 보면 식당의 생김새 그대로
를 잘 설명한듯합니다.
2023.09.11 - [여행.맛집.일상] - 전주맛집 토박이도 반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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